요즘 나라도 최근 이슈도 문제거리 투성인데 이런 소식들을 주기적으로 목격하면 스트레스 맥스 된다는 걸 깨닫고 좀 쉬는중.. 정확히는 장작 땔감 넣듯 불타오르는 온갖 반응들이 무분별하게 퍼날라오는 와중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이 큰 듯.. 보다가 우울증으로 내가 먼저 죽게 생겼으니 우선 나부터 살고 봐야겠다
사진 너무 많이 찍어서 이거 추리고 정리하다간 제때 일기 못 쓸 것 같아서 일단 여따 적어두겠음...위의 사진은 이쪽을 바라보며 볼하트를 해준 유아입니다............... 계탔다...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 타임 KBS아레나 팬콘... 5년 만의 콘서트라 이거 못 가면 다음 콘서트는 10년 뒤라는 생각으로 티켓팅 거의 물 떠놓고 기도하면서 함... 2시/7시 타임이 있었는데 첫공 막공 둘 다 보고 싶어서 도전했으나 하나만 성공했다 ㅋㅋㅋ; 이것도 팬클럽 선예매로 미리 풀어줘서 가능했지 안 그랬으면 난....나는...ㅠㅠ 하 생각만 해도 살 떨려..... 콘서트가 열리기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단 대망의 코로나... 아직도 2019년 9월에 콘서트 열립니다!! 공지해뒀는데 귀신같이 코로나가 터져서 콘서트 전면 취소된 거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난 이걸 위해 열심히 일을 해왔기 때문에 ㅋㅋㅋㅋ그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음..... 이때 콘서트 날짜까지 아직도 정확히 기억하는데 이유는 내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내.. 생일에 콘서트가 열리기로 했는데.......ㅋㅋㅋㅋㅋ하하...... 이후 코로나 기간 풀려도 옴걸은 콘서트를 따로 안 열어주길래 소속사 욕하며 산지 몇 년째인가... 카운트다운 계정까지 있어서 매일매일 그거 바라보며 살았음 ㅋㅋㅋㅋㅋ이새키들 언제 열어주나 끝까지 보자 하고 (ㅋ 그러는 사이 지호가 탈퇴하고....... 하 너무 슬퍼....
아무튼 티켓팅 성공하고 실물 티켓까지 배송 받고 케텍 예매도 하고 장소도 찾아보고 등등.. 사실 출발 직전, 서울역 도착할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흠.. 생각보다 차분한데? 하면서 감.. 그렇게 KBS아레나에 도착하고... 콘서트를 위해 모인 인파들이 보이면서 빌딩에 거대 현수막이 전시된 걸 보고 조금 실감이 나기 시작하다가... 티켓 확인 받고 콘서트장으로 들어가는데..... 딱 앉으니까 실감 나기 시작함......아 나 진짜 왔구나..?ㅋㅋㅋㅋㅋ;; 무대랑 인접한 곳에 앉았기 때문에 무대 세트장이 엄청 가까이 보여서(당연..) 와..... 앉으니까 막 설레서 미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악.... 그렇게 맹..하게 앉아있는데 뒷자리 오른쪽의 여성 팬분이 나에게 예쁘게 포장한 무언갈 주셨는데 보니까 중국 유빈이 팬분이셨음... 과자랑 엽서랑 유빈이 예쁘게 굿즈로 뽑아 둔걸 나눠주심 ㅠㅠ 감동........새삼스럽지만 외국인들도 제법 있어서 우와..우와아...함.. 그렇게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 하고 막 사진 찍고 있는데 이번엔 뒷자리 왼쪽 여성 팬분이 나에게 무언가를 주심(?ㅋㅋㅋㅋ 티켓을 끼워서 보관할 수 있는 옴걸 전용 티켓지??같은 굿즈를 주심...아니 이거 진짜 감동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이 티켓 확인 받은 후에 메모장이나 봉투에 넣어둘까 이걸 어떻게 보관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귀신같이!!!!!! 이런 완전 귀중하고 소중한!!! 굿즈를!!! 나에게 주신 거임..... 무슨 천사 내려온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앉아만 있는데 주변 여성 팬분들이 막 뭔갈 나눠주셔서...아...ㅠㅠㅠ너무너무 감사해가지구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닸ㅠㅠㅠ하면서 얼레벌레 받기만 함.......... 난 이런 팬 콘서트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라가지구 준비해온 것도 없어...이런..이런 문화가 있는 거야?.....진짜 감동이었어... 아무래도 여돌이라 남자팬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내가 앉은 라인만 해도 바로 옆자리 여자 하나 빼고 다 남자..) 이 일부의 여성 팬들에게 받은 호의가 정말 감동적이라 공연 시작도 전부터 인류애 하늘까지 치솟음.......... 하 진짜 뭐라도 가져갈 걸 ㅋㅋㅋㅋㅋㅋㅠㅠ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뭔가 준비해서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됨...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그렇게 신나하면서 대기하고 있다가 공연이 시작되고... 이때 저거.. 실물인가?(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이게 진짜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얘들이 너무 짞고..말랐고..예쁘고..막.... 보면서도 안 믿겨서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난 무대 가까운 자리였어서 얘들이 엄청 가깝게 보이다 보니 더 믿기 어려웠음...... 이게...진짜라고...? 거짓말 같아.............. 팬콘이라서 그런지 사진 찍는 것도 주변인에게 피해를 줄 만큼이 아닌 이상 제재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 나 같은 폰카는 아예 제재 안하심(ㅋ 좋아~~ 기계 욕심이 전혀 없었는데 이때만큼은 화질 좋은 최신폰으로 바꾸지 못한 게 한스러웠어...
그리고 정말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나고야 마는데.......... 멤버들이 토크쇼하고 있을 때 유빈/효정/아린 셋이 토크 중일 때 나는 혼자 내 라인 쪽에 서있던 유아를 미친 듯이 찍고 있었음...... 내 최애가 앞에 있으니까 손을 멈출 수가 없었기에 ㅋㅋㅋㅋ;; 그런데.... 유아가?? 갑자기? 내 쪽을 보면서???? 웃더니??? 볼에 하트를???ㅋㅋㅋㅋ???/?하면서 웃어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는줄 알았어......지금 다시 생각해도 기절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라서 그냥 숨도 안 쉬고 찍었는데 나중에 사진 찾아보려니 너무 많이 찍은 나머지 그 순간 찍었던 걸 바로 찾을 수가 없어서 (당연함 동영상 포함 800장 찍었음 폰카로...) 너무 보고 싶었던 나머지 내 망상이었던 건가... 하고 있었는데.... 사진이 딲!!!!!! 있었음...............진짜였던거임.....진짜야........... 홀이 I자로 구성된 무대라서 앞자리가 얘들 얼굴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전체적인 무대 보는 건 포기해야 하는 게 단점이었는데 좀 멀어도 무대 구성을 보고 즐기려면 다른 열을 골랐어야했나..?하며 짧은 고민했던 것 전부 다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뭐라 해도 그냥 앞자리가 대박짱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연은 녹음된 방송으로 다시 볼 수 있지만 앞에서 실물 영접하기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아!!!!!!! 심지어 이쪽을 바라보며 볼하트 해주기는 이 자리만이 가능하다고......... 행복하다..............
무대 자체는 오마이걸은 데뷔 8년차고 멤버들끼리 서로 알고 지낸 기간은 10년째라는 티가 팍팍 나서 정말정말 좋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서로 너무 절친이야.... 10년의 인연이면 그럴 만도 해... 데뷔한지도 오래됐고 팬들이랑도 오래 봐와서 그런가 토크도 진짜 웃기게 해줌 ㅠㅠㅠ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려고 준비해온 게 느껴져.... '지렁이 젤리 게임' 타이틀이 나왔을 때 우리 이런 요정옷 입고 저 게임 해야 하는 거냐고 했던 게 너무 귀엽고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곡은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자면 여름이 들려, 던던 댄스, 살짝 설렜어, 초대장, 다섯 번째 계절, 돌핀, 셀러브레이트, 내 Type, 미라클, 크리스탈, 트와일라잇, 불꽃놀이, 비밀정원, Love O'clock, It Is Said,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블링크 등등... 개인적으로 기대한 한 발짝 두 발짝이랑 클로저는 없었어.. ㅠ_ㅠ 그래도 좋아!!!!!!! 중간에 얘들 솔로 무대도 해줬는데 승희/효정/유빈 이 셋이 해줬음! 승희는 남돌 힙합 커버를 해줬는데 완전 색다르고 좋았어... 평소의 이미지를 탈피한 파워풀한 무대였음.. 효정이는 가장 인상 깊었는데 디즈니 공주 드레스 입고 그랜드 피아노를 치면서 등장해줌.... 와 이때 무대 조명이 효정이와 피아노 하나만 비추는데 어디 천상이 무대인 줄 알았어... 그 순간이 너무너무 아름다웠음... 라이브로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불러주고 홀 라인을 걸으면서 중앙 무대까지 걸어오는데 복장 때문인지 웨딩 드레스에 결혼식 보는 것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이 이상해...막...ㅠㅠ...... 그리고 유빈이가 제일 파격적이었는데.. 강렬한 블랙. 레드. 섹시.였음 근데 하필 마지막 엔딩 포즈로 남자 댄서와 키스?하는 듯한 자세를 실루엣으로 표현했는데 팬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경악한 게 제일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무대 끝나고 토크쇼 할때 남자 댄서는 무대 뒤에서 덜덜 떨고 있고 유빈이는 이런 거 좋아할 줄 알았다고 말하는 것까지 더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여자들 미치겠어 ㅠㅠㅠㅠㅠㅠ
공연 끝나갈 즘에 앵콜 이벤트로 팬들이 크리스탈 떼창을 불렀는데 고요한 공연장에 이 노래 가사가 울려 퍼지니까 엄청 애틋하더라.... 마지막 인사로 멤버들이 후기 한마디씩 남기는데 유아가 막판에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하면서 뒤로 휙 도는데 울먹해서 목소리 끝이 떨리니까 ㅠㅠㅠㅠ승희가 옆에서 어유~~울지마 지지배야!! 해가지고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아아아...........근데 옆에서 아린이는 유시아 울어라!! 이러고 있음 ㅠㅠㅠㅠㅠ울면서 웃고 있어 나도ㅠㅠㅠ 울먹이면서 덕분에 이만큼 왔다고 말해주는데 나까지 울 것 같아........ 유빈이는 말하기 전부터 울먹이고 있었는데 팬들이 유빈아 울지 마 사랑해 하고 외쳐주니까 그대로 눈물을 뚝뚝 흘려버려서.....ㅠ ㅠㅠㅠㅠㅠ하근데 아린이가 울어도 예쁘다 이러니까 유빈이가 그 말 들으니까 눈물이 쏙 들어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희는 옆에서 유빈이 우는 거 나도 봐야지 하면서 다가오고 ㅋㅋㅋㅋ ㅠㅠㅠ힝..... 아.... 근데도 유빈이 눈물이 안 멈추는 바람에.......울먹이면서 말하구..........말도 끝 맺지 못할 만큼 계속 울었어..... 옆에서 더 울게 할까요? 이러니까 누가 네!!!! 이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빈이 울다가 웃고ㅠㅠㅠ 슬프고 귀여워.....
공연을 2시간쯤 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밖으로 나오니까 거의 5시가 다 되어가는 거임... 앵콜 이벤트까지 하면서 도합 3시간 가량을 공연해 줬어.... 정말정말 행복하지만 그 다음 타임이 7시라 얘들 쓰러질까 봐 조마조마...............너희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년엔 단독 콘서트 크게 하나 해주질 않을까 하는 기대감....그때는 부디 콘서트장도 더 크고 넓고 하루에 두 탕이 아닌 1일 1타임으로 2~3일 걸쳐서 해주길 바란다 미친 소속사야~ㅠㅠㅠ!!! 여담으로 KBS아레나 진 짜 진 짜 멀어서................. 제발 여기선 두 번 다시 하지 않기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 자체가 넓은 것도 아닌데 장소도 최악이야....... 지방러에겐 가혹한 곳이다 여기.. 그래도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와야제.........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정말 행복한 토요일이었어!!!!! 한창 회사 일에 회의감이 들고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때 오마이걸 노래 들으면서 출퇴근을 버티던 기억이 있음... 그냥 얘들이 부르는 곡들을 듣고 있으면 기분도 청아해지고 맑아지는 느낌이라 행복했었어... 좋아하는 곡도 연예인도 가수도 아이돌도 늘 적당히 있었지만 이렇게 오래오래 꾸준히 좋아하면서 나에게도 누군가를 바라보며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이 그룹에 감사해... 앞으로 그려갈 미래에도 너희가 행복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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